1분기 카드 해외 결제 금액 ‘40억 달러’ 사상 최대

기사입력 2017.05.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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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사용 카드금액이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신용·체크·직불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0억2천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7억5천만 달러보다 4.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도 모두 올랐다. 전분기 대비 지난 1분기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가 6.7%, 체크카드 9.6%, 직불카드는 2.4%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다. 1분기 카드 사용액을 원/달러 환율로 환산하면 약 4조6천400억 원에 달한다. 경기 침체로 국내에서 민간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해외에 나간 국민의 씀씀이는 컸던 셈이다. 한국은행은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가 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는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651만 명을 기록하며 전분기(570만명)보다 14.3% 늘었다.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는 1천323만7천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6% 늘었다. 한 장당 사용금액은 304달러로, 신용카드 사용이 같은 기간 대비 6.7% 늘어난 29억7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체크카드는 10억2천800만 달러, 직불카드는 8천800만 달러로 각각 9.6%, 2.4%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황금연휴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더 늘었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반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실적은 1분기 24억5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 26억3천900만 달러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주한미군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등의 영향으로 국내 여행객이 감소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차효진 기자 hjcha@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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