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소액주주들 “4개 계열사 분할합병 반대” 촉구

소액주주들 “분할합병 통한 지주사 전환, 특정주주 지배권만 강화”
기사입력 2017.08.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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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소액주주들이 롯데그룹의 주요 4개 계열사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앞으로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 4개사 분할합병 반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이성호 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는 “현재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4개사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는 얄팍한 경영진의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4개 계열사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회사의 신설은 특정 주주의 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불순한 의도이며 소액주주들의 희생과 손해를 강요하는 부당한 경영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롯데 4개 계열사 분할합병안의 문제점으로 △롯데쇼핑 합병비율 산정 △신동빈 회장의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연루 △합병비율 산정가 및 매수청구가의 괴리 △롯데그룹의 조직적 소액주주 탄압 등을 나열했다.

이들은 "합병비율의 산정에는 롯데쇼핑이 지금까지 공시한 중국 사업 영업적자 약 3조원 이외에 올해의 막대한 손실과 잠재적 부실인 중국 선양 등 부동산 프로젝트, 사드 보복에 따른 유통사업부문의 미래사업위험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대모임 측은 “신동빈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벌지배구조 개선과 상법개정에 대비한 헤지(hedge)수단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악용하고 있다”며 “신 회장은 향후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되면 일본경영권을 상실하기에 한국경영권이라도 방어하고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확대를 통해 유리한 위치에 서려고 지주사 전환을 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의 이러한 주장은 신동빈 회장과 롯데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장과도 같은 내용이다.

연대모임 측은 이달 초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움직임과 관련 소액주주의 입장을 표명하는 광고를 모 일간지에 실으려 했으나 롯데 측이 해당 신문사에 압력을 가해 광고가 나가지 못했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효진 기자 hjcha@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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