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폭행사건 법적책임 져야“

기사입력 2018.06.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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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일부 장애인단체 회원과의 접촉으로 넘어진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허성우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일부 시위대의 폭력으로 인해 부상을 당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허 부대변인은 “협의 중인 장애인정책 협약을 빌미로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후보자에 대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여 선거운동에 중대한 차질을 준 점은 단순한 폭력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격한 행동과 폭력을 통해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인사들의 사고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것”이라며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에 대한 폭력사건의 진상이 명명백백히 규명되길 촉구하며,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보조기기 지원 강화, 최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급여서비스 실시, 장애인 콜택시 증차,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 등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정책을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은 용납할 수 없지만,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권 후보가 엑스레이와 CT 촬영까지 한 결과 꼬리뼈에 실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담당 의사는 최소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권 후보가 시내 한 병원에서 진통제를 투여 받고 링거 주사를 맞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통증이 심해 제대로 눕지 못한다고 전했다.


권 후보는 31일 낮 12시 30분께 대구광역시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출정식을 마친 뒤 단상을 내려와 이동하던 중 넘어졌다.
권 후보 측은 한 여성이 권영진 후보를 밀어서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광역단체장 후보가 선거운동 도중에 폭행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대구에서 발생했다“며 ”이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성토했다.


반면 장애인단체 측은 "권 후보가 부상을 당한데 대해 안타깝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이 사건을 테러, 폭행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장애인단체 측은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들에 둘러싸여 차량으로 이동하던 권 후보에게 '대화를 하자'고 요구하던 장애인부모 여성이 팔로 권 후보의 배를 막아서는 순간 뒤로 넘어졌다"면서 “상대적으로 건장한 남성인 권 후보가 넘어졌는데 이를 폭행 또는 테러로 규정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동주 기자 desk@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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