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13지방선거 압승, 국정동력 날개

광역단체장 17곳 중 민주 14곳 승리...기초단체장 226곳 중 민주 151곳 차지
기사입력 2018.06.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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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재보선과 기초단체장 부문 전체에서 압승하면서 국정동력에 날개를 달았다. 이번 선거는 1995년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의 압승이며 이를 견제하는 보수 입장에서는 최악의 참패다.


14일 오전 개표 결과 기준 이번 선거가 치러진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곳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곳의 광역단체만 차지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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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윈회 홈페이지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박원순(52.8%) △인천시장 박남춘(57.7%) △경기도지사 이재명(56.4%) 등 수도권 3곳을 모두 차지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지목됐던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부산시장 오거돈(55.2%) △울산시장 송철호(52.9%) △경남지사 김경수(52.8%) 등이 1위 성적을 거두었다. 경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은 그동안 전례가 없던 일이다.
지방 권력에 있어서도 △대전시장 허태정(56.4%) △세종시장 이춘희(71.3%) △충북지사 이시종(61.2%) △충남지사 양승조(62.6%) △강원도지사 최문순(64.7%) △광주시장 이용섭(84.10%) △전북지사 송하진(70.6%) △전남지사 김영록(77.1%) 등 강원, 대전과 호남 등 사실상 전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기를 차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오랜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만 선전했다. △대구시장 권영진(53.7%) △경북지사 이철우(52.1%)가 당선됐다.
제주지역은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했던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10년 만에 판세를 제대로 뒤집은 모습이다. 한국당은 오랜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만 표를 얻어 사실상 최악의 참패로 기록됐다.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 역시 민주당의 승리다.


민주당은 △노원병 김성환(56.4%) △송파을 최재성(54.4%) △인천 남동갑 맹성규(61.6%)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47.7%) △충남 천안갑 이규희(57.8%) △충남 천안병 윤일규(62.2%) △광주 서갑 송갑석(83.5%)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68%) △울산 북구 이상헌(48.5%)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63%)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0.2%) 등이 당선을 확정했다.


경북 김천지역은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50.3%)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49.7%)를 493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지역 총 226곳 가운데 민주당은 151곳에서 승리했고, 자유한국당 53곳, 민주평화당 5곳, 무소속 17곳 등을 차지했다.
서울시 25개 구청장은 서초구 한국당 조은희 후보(52.4%)의 당선을 제외하고는 24개 자리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이번 선거에서 민심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 및 '정권 독주 견제론'을 외친 야권보다 '평화'를 외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 민주당을 택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역점 국정과제 및 양극화 해소·민생경제 개혁과제 등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 움직임 역시 더욱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반면 야권 진영은 책임론 후폭풍이 시작된 모습이다.


여론조사 결과 때마다 '바닥 민심'은 다르다고 주장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은 광역단체장 6석, 재보궐 4석 이상의 목표가 무참히 깨지자 극심한 내홍에 휘말릴 조짐이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언급한 홍 위원장은 오늘 오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사실상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공식화 했다.
유 대표는 “개혁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 속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목표한 바를 충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낡은 양당체제 대결정치 대신할 경쟁과 협력정치를 통해 평화와 민생정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4년 전 3.6% 지지율에서 이번선거 결과 9%대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목표지지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제3당으로서의 지위는 지킨 셈이다.

[이동주 기자 desk@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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